다행스럽게 조성환(롯데)의 부상은 크지 않은 듯하다.
조성환은 24일 사직 KIA전에서 팀이 5-7로 뒤진 9회말 2사 후 타석에서 윤석민의 공에 머리(헬멧)를 맞고 주저앉았다.
지난 15일 홍성흔이 역시 윤석민의 공에 왼쪽 손등을 맞아 부상당한 후 곧바로 조성환마저 악재를 당하자 사직구장은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고, 롯데팬들은 경기 후 윤석민을 크게 성토하고 있다. 그나마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는 것은 조성환의 부상이 심하지 않다는 점.
공을 맞은 직후 대주자 이승화로 교체된 조성환은 덕아웃에서 얼음찜질을 하며 경기를 지켜본 뒤 곧바로 해운대 백병원으로 이동해 CT(컴퓨터 단층촬영)를 찍었다.
촬영 결과 경미한 뇌진탕 증세가 보였고, 이에 조성환은 하루를 입원하면서 추후 경과를 살펴보기로 했다. 큰 문제는 없지만, 공을 맞은 부위가 머리인 탓에 안정을 위해 취한 조치다.
롯데 관계자는 25일 오전 "어제 경기 후 CT를 촬영하고 약간의 뇌진탕 증세가 보였다. 출혈도 없고 경미하지만 어지럼증이 있어 하루를 입원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며 "MRI 촬영을 할 필요는 없다. 다행스럽게도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만, 이후 곧바로 경기에 출장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 어지럼증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는 안정을 취하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롯데는 25, 26일에는 경기가 없고 다음 일정이 27일 사직 두산전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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