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 드라마 '동이'가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 소속 연기자들의 출연 거부로 인해 6, 7일 결방될 것으로 보인다.
한예조에 따르면 이 단체 소속 연기자들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용인의 세트에서 진행될 예정인 '동이'의 촬영에 사흘째 참가하지 않고 있다.
'동이'의 제작진은 아직 6일과 7일 방송분의 촬영을 마치지 못한 상태로, 6일 MBC가 한예조와 협상에서 전격 합의를 한다고 해도 이날 방송될 '동이'는 결방되거나 재방송이 불가피한 상태다.
이로 인한 타격은 만만치 않은 전망이다. '동이'는 그동안 부동의 월화극 1위를 지켜오다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의 상승세로 위기를 맞으며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동이'가 연속적인으로 결방한다면 향후 월화드라마 판도에 큰 타격은 불 보듯 뻔하다.
역시 MBC 드라마인 '장난스런 키스' '글로리아' '김수로'도 한예조 소속 연기자들의 녹화 거부로 차질을 빚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방송에 차질을 빚기는 '동이'가 처음인 만큼 향후 협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한예조는 지난 1일 KBS, SBS, MBC에 대해 배우들의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무기한 드라마 촬영 거부를 선언했다.
그러나 KBS와 SBS는 한예조와 적극적인 협상을 벌인 끝에 지난 1일과 2일 출연에 전격 합의했다. 하지만 MBC는 이미 외주제작사에 출연료를 지급한 만큼 지급보증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마찰을 밎고 있다.
조이뉴스24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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