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 인현왕후로 출연중인 박하선이 죽음으로 극에서 하차한다.
7일 방송되는 50부에서 인현왕후(박하선 분)는 진심통(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고 죽음을 맞는다. 하지만 인현왕후는 죽음과 싸우는 사투 속에서도 동이(한효주 분)와 연잉군을 지키려는 노력을 계속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할 예정이다.
세자의 비밀을 안고 있는 내의녀를 숨겨 놓은 인현왕후가 동이와 연잉군을 보호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며 숙종(지진희 분)에게도 이들을 부탁하는 것.
이날 방송에서는 인현왕후와 동이의 우정, 숙종과의 이별 또한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인현왕후가 동이에게 '벗'이라 표현하며 죽음 앞에서 깊은 우정을 나누고 숙종과도 마지막 애정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초반 부드럽고 온화하며 모든 걸 감내하는 전형적인 한국 여성의 상징으로 출연했던 인현왕후 박하선은 중전 복위 후에는 자신의 뜻을 강하게 관철시키는 뚝심녀로 자리매김, 캐릭터 변화를 꾀하며 극의 재미를 이끌었다.
50회 세트 촬영을 끝낸 박하선은 스태프들이 준비한 케이크를 앞에 두고 폭포수같은 눈물을 흘렸다. 스태프들은 50회로 최후를 맞는 의미로, 초 5개를 준비했다.
박하선은 "'동이'를 마치고 나니 굉장히 허전하다. 인현왕후라는 좋은 캐릭터를 떠나보내려니 슬프다. 많은 관심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하선은 "'동이'는 박하선이란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려준, 그래서 잊지 못할 감사한 작품"이라며 "이병훈 감독님을 비롯한 여러 스태프들은 물론이고 정선일 선생님, 한효주 씨, 지진희 씨에게 감사드린다. 지진희 씨는 같이 연기해 본 남자 배우 중 최고였다. 편하게 상대역을 해주었고 밥도 많이 사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하선은 9월 중순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떠날 계획이며 영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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