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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나는 결백하다…오명 벗을 것" 심경 토로


가수 MC몽이 생니를 뽑아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MC몽은 13일 오전 4시30분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겠습니까? 진실이 무엇입니까?'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MC몽은 "과분한 사랑에 취해서 몇 번을 흔들리고 과분한 인기에 취해서 자만한 적 있지만 저란 놈 그리 부도덕하게 살진 않았다"며 "얼굴 파는 연예인으로서 대중들에게 조그만한 실수들은 많았지만 세상의 이치를 져버리면서까지 그리 못나게 살지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MC몽은 "이 사건이 터질 무렵 한 살 터울의 제가 가장 아끼는 사촌동생이 간암말기 판정을 받고 한달 만에 죽었다. 이미 예정된 방송 촬영 외에는 경찰조사에, 언론보도에 원통함과 억울함에 숨고 싶고 죽고 싶다는 심정이 들었고 더불어 밀려오는 자괴감에 바보같이 사람들을 피하고 싶었다"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MC몽은 이어 "그런 못난 마음 때문에 절 가장 끔찍이 생각했던 사랑하던 내 동생 병실 한 번 가보지 못했다. 죽은 날 뒤늦게 찾아가서야 울며 빌고 약속했다. 내가 기필코 너에게만큼은 더 떳떳한 형 되어주겠다고"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MC몽은 병역 면제를 위해 생니 4개를 뽑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MC몽은 "12개의 생니를 모두 발치했다고 보도가 나간 뒤 저는 이미 도덕적인 쓰레기가 됐고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나 생니 4개를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뽑았다는 정정기사가 난후에는 저는 더욱 파렴치한 놈이 됐다"고 밝혔다.

MC몽은 또 "지금 저의 치아는 11개가 없다. 그리고 분명 아픈 치아 때문에 군면제를 받았다"며 "저는 군 면제를 받기위해서 보도에서 나온 것처럼 생니를 뽑은 적은 단연코 없으며 없는 치아 모두 너무 아픈 그리고 정상치아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것"이라고 결백함을 주장했다.

MC몽은 "선천적으로 치아가 좋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학창시절 너무도 어려운 가정상황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너무 심한 통증에, 통증을 이기기 위해 진통제를 열알씩 먹으면서 참은 적도 많다"며 "저를 치료한 의사 역시 분명 치료 받아야 할 치아라고 하면서 치료했고 상식과 어긋나 버린 저의 치아 상황에 당시 치료를 한 의사조차 놀랬다"고 밝혔다.

MC몽은 "조사 과정에서 저의 치아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고 이와 관련된 차트와 자료를 제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리고 있는 현실이 그저 답답하다"고 말했다.

MC몽은 "저의 치료를 담당한 의사는 저와 특별한 친분이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 그저 환자와 의사의 관계에 있었을 뿐이며 그 의사와 저 사이에 일반적으로 추측하는 부정적인 거래가 결코 없었다"고 다시 한 번 주장했다.

MC몽은 자신을 믿어주고 있는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내며 여전히 결백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MC몽은 "병역비리 저지른 아들 신동현으로 살고 싶지는 않다. 아울러 팬들에게 적어도 병역비리를 저지른 연예인 엠씨몽으로 기억되는 것도 싫고 힘들다. 그렇기에 저는 사랑하는 부모님과 팬을 위해서 힘든 시간이지만 경찰조사 받아 사실을 밝히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1박2일'과 '하하몽쇼' 하차와 관련된 심경도 밝혔다.

MC몽은 "제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을 보며 저를 병역비리자로 낙인찍고 글을 올리신 분들의 글을 보면 너무도 마음이 아파, 몇일밤을 잠도 자지 못하며 제 마음도 한없이 슬프고 괴롭다"고 했다.

MC몽은 그러나 "촬영 중에도 행여 저의 행동이 시청자들의 눈에 거슬릴까봐 늘 모른 척 감싸주는 호동이형, 하루에도 수십통씩 힘내라고 문자 보내는 수근이형, 저란놈 뭐라고 가족이라 죽어라 외쳐주는 '1박2일' 모든 멤버들 내친구 하하를 비롯한 동료들에게 누가 될까봐 괴롭고 힘들어도 참고 견디고 있다"고 말했다.

MC몽은 "이 어려움을 이겨내면 저의 마음 저의 진실을 언젠가 모든 분들이 이해해 주실것이라는 간절한 바람또한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아들 신동현, 연예인 엠씨몽은 병역에 관한 오명은 반드시 벗을 것"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11일 생니를 뽑아 병역을 기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MC몽을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 결과 MC몽이 군 입대를 피하기 위해 정상적인 치아 4개를 고의로 뽑아 치아기능점수 미달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MC몽을 병역법 위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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