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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월드컵 4강행, 사상 첫 남북 결승 겨루기 성사되나?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사상 첫 남북 결승 겨루기가 성사될까.

17세 이하(U-17)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17일 오전(한국시간)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린 '2010 U-17 여자 월드컵' 독일과의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을 3-0으로 완파하는 등 쉽지 않은 상대였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만 22골을 터뜨리는 등 화력도 대단했다. 그러나 북한은 끈끈한 지역 방어를 앞세워 몸싸움에서 뒤지지 않으며 신장과 힘의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를 거뒀다.

전반 44분 터진 김금정(16, 평양시)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미드필드 정면에서 독일의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타 김금정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볼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골이었다.

이후 북한은 독일의 일방적인 공세를 몸을 던지는 수비로 이겨내며 한 골을 끝까지 지켰다. 슈팅수(5-16), 볼 점유율(38%-62%), 코너킥(3-6) 등 모든 부문에서 뒤졌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웃었다.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북한은 오는 22일 아일랜드-일본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한국 역시 나이지리아를 꺾고 4강에 올라 스페인-브라질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한국과 북한이 준결승에서 나란히 승리하면 FIFA 주관 대회 결승에서 처음으로 남북이 만나는 장면이 연출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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