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AG게임 대표 발탁…최인철 감독, "금메달 따겠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태극낭자들이 확정됐다.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최인철 국가대표팀 감독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18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U-20 FIFA 월드컵 3위 신화를 이끌어낸 지소연(19, 한양여대), 김나래(20, 여주대), 문소리(20, 울산과학대) 등이 포함됐다.

최인철 감독은 "20세 월드컵에 출전했던 지소연, 김나래 등이 아시안게임에 합류했다. 새롭게 출범한 대표팀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다가설 것이다. 지금 대표팀은 연령이 어리다. 월드컵까지 준비하는 멤버다. 아직까지 여자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 메달이 없는데 광저우에서 최초로 메달을 따낼 것이다. 금메달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인철 감독은 "아시아권 국가들 중에서는 경기력에서 일본, 북한, 호주가 앞서고 그 다음이 한국이다. 중국은 아무래도 수준이 내려가는 추세다. 일본, 북한, 호주와 얼마나 경기력을 좁히느냐가 관건이다. 훈련을 통해서 끌어올리고 경험을 통해 끌어올리면 평준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며 금메달에 대한 포부를 감추지 않았다.

한편, 17세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여민지는 이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여민지를 발탁하지 않은 것에 대해 최인철 감독은 "여민지는 아직 17세고 현재 몸상태가 좋지 않다. 지금 대표팀에 들어와도 언니들보다는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다. 내년이 되면 검토해볼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대표팀 명단(18명)

▲GK=전민경(고양대교) 문소리(울산과학대)

▲DF=김도연(서울시청) 심서연(수원FMC) 홍경숙(고양대교) 김혜리(여주대) 조소현(수원FMC)이은미(고양대교)

▲MF=권은솜(울산과학대) 권하늘(부산상무) 김나래(여주대) 박은정(서울시청) 전가을(수원FMC) 김수연(충남일화) 차연희(고양대교)

▲FW=유영아(부산상무) 이장미(고양대교) 지소연(한양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