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두고 29일부터 맞붙게 되는 두산과 롯데 타선의 핵심인 김동주(두산)와 홍성흔(롯데). 이들 둘은 팀 승리 외에 또 다른 대결 포인트를 갖고 있어 주목된다. 바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기록' 경쟁이다
김동주와 홍성흔이 경쟁하는 부문은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경기 출장'과 '최다 타점', '최다 안타' 세 가지.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은 김동수(히어로즈, 은퇴)와 박진만(삼성)이 갖고 있는 74경기다. 김동주와 홍성흔은 나란히 포스트시즌 66경기 출장을 기록 중이어서 둘 중 누구라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삼성을 꺾고 한국시리즈까지 나선다면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최소 10경기(준PO 3선승제, PO 3선승제, KS 4선승제) 출장이 가능해 기록을 76경기까지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통산 최다 타점 부문에서는 홍성흔이 김동주에게 앞서 있다. 홍성흔은 포스트시즌 통산 34타점을 올려 36타점으로 1위에 올라 있는 김한수(삼성, 은퇴)를 바짝 쫓고 있다. 김동주는 통산 31타점으로 홍성흔에 3점 뒤져 있지만 이번 시리즈 결과로 둘의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최다 안타 부문에서도 72개로 1위에 올라 있는 홍성흔이 65개로 2위인 김동주에 앞선다. 두산이 롯데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오른다면, 김동주에게 기회가 많이 생겨 추월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통산 기록을 두고 경쟁한다는 것은 김동주와 홍성흔이 그만큼 포스트시즌 출전 경험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테랑 두 타자 중 누가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킬 것인가.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가 기록 경쟁에서도 유리할 수밖에 없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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