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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연장 접전끝에 전자랜드 누르고 시즌 '첫 승'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다크호스로 분류되는 서울 삼성이 우승 후보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서울 삼성은 16일 서울 잠실 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8-86으로 이겼다.

애런 헤인즈가 29득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킨 가운데 이규섭(17득점)과 이정석(14득점 5도움)이 보조했다. 전자랜드는 혼혈 선수인 문태종이 20득점 10리바운드로 첫 판부터 위력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허버트 힐의 마지막 슛이 림을 외면하며 아쉽게 패했다.

삼성은 내외곽이 조화를 이룬 가운데 전반을 42-33으로 마쳤다. 헤인즈가 2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넣는 등 집중력있는 경기로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3쿼터에도 삼성의 상승세는 계속됐고 이승준이 골밑을 휘저으며 62-53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4쿼터 전자랜드가 서장훈과 허버트 힐, 문태종을 앞세워 높이로 압박하며 맹추격, 79-79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그러나 삼성은 연장 들어 김동욱의 3점포로 포문을 연 뒤 헤인즈가 골밑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도망갔다. 전자랜드도 문태종에게 집중적으로 볼을 투입하며 추격해왔고 3점포가 터지면서 재연장이 예상됐다. 애석하게도 마지막 공격에서 힐의 골밑 공격이 막히며 승리를 내줬다.

한편, 원주 동부는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김주성(14득점 4리바운드)과 윤호영(14득점 8리바운드)을 앞세워 91-79로 여유있게 이겼다.

오리온스는 글렌 맥거원이 19득점 9리바운드를 해내며 분전했지만 가드 김승현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맥없이 패했다. 벌어진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막판 외곽슛을 난사하다 자멸했다.

조직력의 부산 KT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조성민(16득점 5리바운드)을 앞세워 71-67로 이겼다.

◇ 16일 경기 결과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71(11-17 22-12 17-16 21-22)67 전주 KCC

▲ (원주 치악체육관) 원주 동부 91(23-10 30-26 18-17 20-26)79 대구 오리온스

▲ (서울 잠실체육관) 서울 삼성 88(14-14 28-19 20-20 17-26 9-7)86 인천 전자랜드

조이뉴스24 잠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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