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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기술위, '부상' 김광현 교체하나


야구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금빛 사냥'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 대표팀의 좌완 쌍두마차 가운데 하나인 김광현(SK)이 부상으로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김광현의 소속팀 SK 와이번스는 25일 오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얼굴경련' 증세를 보인 김광현의 병원 진단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따르면 김광현은 감기몸살과 과로로 인한 오른쪽 안면마비가 발생해 1개월 이상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 상태다.

이런 내용을 KBO에 전달한 SK 구단측은 "김광현의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가 어렵다는 의견도 함께 전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SK 구단에서는 팀의 에이스인 김광현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아시안게임 엔트리에서 제외시켜 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25일 저녁 부산에서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 선수단이 소집된다.

일본시리즈에 진출해 경기를 치러야 하는 김태균(지바롯데)을 제외한 전 선수단이 첫 상견례를 갖고 다음달 13일부터 시작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합숙 훈련에 들어가는 것.

이런 시점에 한국 대표팀의 주축 투수인 김광현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소속 구단을 통해 엔트리 제외를 요청함에 따라 야구대표팀은 시작부터 난관에 직면한 셈이다.

일단, 야구 대표팀은 오후 6시 숙소인 부산 농심호텔에서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김광현의 거취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야구위원회(KBO)측은 김광현과 관련된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고 선수 선발을 전담하고 있는 대표팀 기술위원회쪽에 내용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게임 엔트리는 선수 부상 등에 한해 사유가 인정될 경우 교체할 수가 있다.

대표팀 기술위원회가 SK의 의견을 받아들여 김광현을 대표팀에서 제외하고 다른 선수로 교체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어떤 투수로 교체되든, 류현진(한화)과 함께 대표팀 마운드를 이끌어야 하는 김광현의 공백은 금메달 목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수밖에 없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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