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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두산전서 38일만에 홈런...일본시리즈 활약 예고


김태균(지바롯데)이 일본시리즈에서의 활약을 예고하는 기분 좋은 홈런 소식을 전했다.

지바롯데는 오는 30일부터 주니치와 일본시리즈에 돌입하며 현재 미야자키에서 진행 중인 피닉스리그에 참가해 실전을 통한 전력 가다듬기에 한창이다. 그런데 김태균이 26일 열린 두산과의 경기서 홈런을 쏘아올려 장타력 부활을 알린 것이다.

김태균은 이날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팀이 0-3으로 뒤지던 7회 추격의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경기는 결국 4-4 무승부로 끝났다.

김태균의 홈런 소식이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그가 실로 오랜만에, 그것도 가장 중요한 일본시리즈를 눈앞에 두고 홈런맛을 봤다는 것.

김태균이 실전 경기에서 홈런을 친 것은 지난 9월 18일 라쿠텐전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친 것이 마지막으로, 날짜로 따지면 38일만이다. 이후 시즌 종료 때까지 김태균은 홈런을 보태지 못했고 세이부, 소프트뱅크와 치른 클라이맥스 시리즈 8경기에서도 홈런포가 침묵했다.

올해 일본으로 건너가자마자 팀의 4번타자를 꿰차는 등 발군의 타격감과 장타력을 보여줬던 김태균은 시즌 후반 들며 체력 저하로 인한 슬럼프에 빠지며 성적이 하향 곡선을 그렸다. 타순도 점점 중심에서 밀려나 9월 하순부터는 줄곧 7번타자로 배치돼왔다.

김태균의 이날 홈런에 대해 '스포츠호치'는 일본시리즈에서 '한류 대포'의 4번타자 복귀를 강력 어필하는 의미있는 한 방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이 경기를 세밀하게 살피고 있던 주니치 전력분석원들에게 김태균의 존재감이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태균은 이날 경기 후 "둔해졌던 스윙 스피드가 돌아왔다"면서 "(시즌 때의 피로가 가시면서) 타격 파워가 돌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스스로도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균은 정규 시즌 종료 후 연습량을 줄이면서 체력 회복에 집중해왔는데, 그 성과가 홈런포 부활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니시무라 감독은 "클라이맥스 시리즈 때와는 타순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해 김태균의 타순 상승 가능성을 알렸다.

김태균의 홈런포가 살아난 것은 일본 정상을 노리는 지바롯데에도 반가운 소식이지만,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고무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김태균은 일본시리즈가 끝나면 곧바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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