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성그룹 사상 최초 일본 오리콘 위클리 싱글차트 TOP3, 해외 여성 아티스트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한 대만 콘서트, 신곡 공개 당일 유투브 전세계 최다 댓글, 최다 추천...
소녀시대가 세운 '무서운' 기록들이다. 국내 삼촌팬들을 넘어 물 건너 일본, 대만, 필리핀까지 '소녀시대'를 외치고 있다. 국내용 걸그룹이 아닌, 이제는 아시아 음악의 중심에 우뚝 선 소녀시대다.
소녀시대는 지난 2일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위치한 SM 에브리싱 노래방에서 취재진과 만나 해외 활동에 대한 성과와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소녀시대는 지난 9월 싱글앨범 '지니'로 일본 가요계에 데뷔,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단기간에 이뤄낸 성과에 소녀시대는 얼떨떨하면서도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소녀시대는 "생각보다 빨리 좋은 소식이 들려와서 너무 당황스러우면서도 놀랍고 행복하다. 소녀시대라는 이름을 알려서 좋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현재 일본 내에서 한국 걸그룹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그들의 일본 데뷔 무대였던 쇼케이스는 각종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지상파 뉴스의 메인뉴스로 다뤄질 정도.
"처음에 9시 뉴스에 나왔다고 해서 '우리가 뭘 잘못했나' 생각했어요. 좋은 일로 나온 것을 알고 깜짝 놀랐죠."(써니)
"쇼케이스 다음날 아침 프로에 우리가 나오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실감을 했죠. 소녀시대가 방송에 나오면 우리가 아닌 다른 그룹 같고, 연예인들이 소녀시대가 좋다고 그러면 그들이 말하는 소녀시대는 다른 소녀시대처럼 느껴져요."(수영)
소녀시대의 데뷔 싱글 '지니'는 오리콘 위클리 4위를 기록했으며 두 번째 앨범 'Gee'는 오리콘 위클리 2위를 기록, 자신들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소녀시대에게 일본 시장에서 통할 수 있었던 흥행 요인을 물었다.
"운 좋게 아시아에서 케이팝(K-POP)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어요. 인터넷에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찾아볼 수 있어서 많은 팬분들이 저희를 더 알 수 있었고 일본에 가기 전부터 기다려주는 팬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티파니) "처음 일본에 갈 때 일본의 문화에 맞춰 음악을 바꾸는게 아니라 한국에서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요인들을 바꾸지 않고 가져갔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짧은 시간 내에서 관심 가져준게 아닌가 싶어요. 저희가 갖고 있는 색깔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더니 있는 그대로를 좋아하시더라구요."(수영)
"일본에서는 흔하지 않았던, 멋있는 콘셉트요. '소원을 말해봐'가 첫 곡이었는데 여자애들이 똑같은 군무를 맞춰서 추는 것과 스타일리시한 음악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여자로서 봤을 때 동경의 대상이라고 하더라구요."(태연)
소녀시대는 일본 진출 성공적 데뷔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에 안주할 생각은 없다. 이제 첫 발을 뗐을 뿐, 그들은 더 큰 욕심과 목표가 생겼다. 진정 소녀시대의 시대를 꿈꾸고 있다.
"소녀시대라는 그룹이 생길 때 남자 아이돌들의 가요계였어요. 우리가 원했던 건 소녀시대의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는 것이었고 걸그룹들의 파워가 세졌죠. 그러고나니 또다른 목표가 연계되서 생겨요. 시대라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문화적으로 큰 사건이 있었야 하잖아요. 그런 사건을 한 번 만들고 싶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자꾸 생깁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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