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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난생처음', 2.7%로 출발…심야 편성 무리수?


MBC 신설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쇼 난생처음'이 심야 시간대 편성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부진한 출발을 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첫 방송된 '개그쇼 난생처음'은 2.7%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심야 음악프로그램이었던 '음악여행 라라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저조한 성적이다.

'개그쇼 난생처음'은 '미친 존재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정형돈의 메인 MC 발탁과 길, 호란 등의 다소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심야시간대 편성으로 방송 전부터 시청률 난항을 예상케했다. '난생처음'은 MBC '황금어장'과 심야 뉴스에 이어 12시 35분에 방송되는 프로그램.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이나 등교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많이 부담스러운 시간대다.

무엇보다 정적인 시간대에 동적인 프로그램의 편성은 시청자들을 부담스럽게 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날 방송된 '난생처음'은 토크와 코미디쇼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뉴스 앵커로 나선 호란은 망가지는 개그가 아닌, 정보와 코미디를 가미한 새로운 뉴스 코미디로 웃음을 선사했다.

또 '알까기 대항전'의 아이디어를 차용한 듯한 '땅따먹기' 등을 비롯해 '슈퍼스타K'와 '무릎팍도사' 등을 패러디, '난생처음'만의 방식으로 소화해 색다른 느낌을 줬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내용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렸다.

'신선했다', '단순히 망가지는 쇼가 아니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었다', '호란의 신비성있는 비주얼이 무리수개그의 형돈, 길의 예능방식과 섞여 신기하게도 잘어우러지는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는 호평이 있었다.

반면 '너무 난해해 웃음 포인트를 찾을 수 없었다', '전체적으로 조악하고 산만하다'는 악평도 있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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