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2010 프로축구 정규리그 1위에 등극했다.
FC서울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K리그' 최종전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정조국과 김치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이번 승리로 20승2무6패, 승점 62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은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치열한 1위 접전을 펼치던 제주 유나이티드를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전반 초반부터 서울은 맹공격을 퍼부었고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분 데얀의 패스를 받은 정조국이 오른발 터닝 슈팅을 때렸다. 공은 골키퍼의 손을 맞고 다시 정조국 앞으로 흘렀고, 정조국은 왼발로 재차 슈팅을 때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한 서울은 지속적인 공격으로 대전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대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0분이 흐르자 대전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25분 이현웅의 오른발 슈팅, 27분 김성준의 오른발 슈팅 등으로 서울을 두드렸다.
하지만 대전의 이런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종반으로 흐르자 서울이 다시 흐름을 가져왔고 전반 39분 데얀의 오른발 슈팅 등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달아나려는 서울과 쫓아가려는 대전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좀처럼 깨지지 않던 이런 분위기는 대전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더욱 큰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후반 22분 아크 왼쪽에서 올린 이경환의 크로스를 박주현이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동점골을 허용한 서울은 승리를 위한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23분 정조국의 오른발 슈팅, 26분 김치우의 왼발 슈팅, 30분 정조국 오른발 슈팅, 32분 제파로프의 왼발 프리킥, 40분 제파로프의 왼발 슈팅, 42분 김진규의 오른발 프리킥 등 매섭게 대전을 몰아붙였다.
그리고 후반 43분, 서울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는 한 방을 성공시켰다. 정조국의 패스를 받은 김치우가 아크 중앙에서 오른발 강슛을 때렸고, 공은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고 서울은 최종전 승리로 K리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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