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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AG] '6이닝 1실점' 류현진, '내가 대한민국 에이스다!'


'대한민국 좌완에이스' 류현진(한화)이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컨디션 저하로 조범현 감독의 걱정을 샀지만, 대만 타자들에게 류현진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류현진은 13일 저녁 7시(한국시간) 광저우 아오티 베이스필드 1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첫 경기 대만전서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했다.

류현진은 대표팀의 부산 소집 훈련부터 컨디션 난조로 코칭스태프에게 걱정을 안겼다. 하지만 광저우 도착 후 습도 있고 따뜻한 날씨 덕에 컨디션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이날 경기 전까지 사흘간 조금씩 구위를 끌어올리며 부활했다.

그리고 류현진은 광저우 도착 후 "부진해도 실전에서는 잘해줄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낸 조범현 감독의 기대에 어긋남 없이 호투를 펼쳤다.

타선도 도와줬다. 한국은 1회말과 3회말 추신수의 연타석 투런포에 힘입어 일찌감치 4점을 벌어주며 류현진이 부담감을 덜어줬다.

마음 편하게 공을 뿌린 류현진은 대만 타선을 손쉽게 막아냈다. 2회초까지 6타자를 연속 범타로 잡아낸 류현진은 3회초에도 린저쉬앤에게 볼넷을 하나 내준 것 빼고는 대만 공격을 철저하게 틀어막았다. 4회초 역시 삼자범퇴로 물리쳤다.

5회초에는 텍사스성 안타 및 불운의 내야안타 2개로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이마저도 후속타자 후진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6회초에는 아쉽게 실점했다. 선두타자 장지앤밍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후 폭투를 범해 2루까지 내보냈고, 투아웃까지 범타 처리했으나 2사 2루서 린즈셩에게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첫 실점을 했지만 류현진은 이후 천준시우를 1루 땅볼로 솎아내고 6이닝을 빈틈없이 소화해냈다.

조범현 감독은 6회초가 끝나자 류현진이 충분히 제 몫을 해냈다고 판단해 곧바로 다음투수를 준비시켰고, 7회초부터는 봉중근이 마운드에 올랐다.(사실 윤석민이 등판했지만, 대만 측의 항의로 엔트리에 없는 것이 확인됐고, 윤석민은 공 한개도 던지지 못하고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한국리그를 지배한 좌완 류현진. 아무리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더라도 대만 타선으로서는 '괴물'의 공략이 쉽지 않았다.

조이뉴스24 광저우=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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