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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AG] '조 1위 유력' 한국 야구, 준결승 상대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난적 대만을 6-1로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알렸다.

한국은 13일 저녁 중국 광저우 아오티 구장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1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추신수의 연타석 투런포와 선발 류현진의 쾌투에 힘입어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예상보다 순탄하게 승리를 거뒀다. 대만이 선발로 당초 예상됐던 좌완 양야오쉰(소프트뱅크), 우완 청홍원(시카고 커브스 마이너)을 기용하지 않고 19세의 신예 린이하오(요미우리)를 내세운 것이 한국에겐 힘을 덜어주는 요인이 됐다.

린이하오를 상대로 추신수(클리블랜드)가 메이저리거다운 위용을 뽐내며 1회말과 3회말 연거푸 2점 홈런을 터뜨려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것.

양야오쉰이 뒤늦게 구원 출격해 한국의 타선을 어느 정도 누그러뜨렸지만 추신수의 대포 2방으로 기운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었다.

금메달 경쟁자인 대만을 예선 1차전에서 꺾으면서 한국 야구 대표팀은 B조 1위가 유력해졌다.

한국은 14일 오후 7시 홍콩(이하 한국시간), 16일 오후 1시 파키스탄을 상대로 예선 2, 3차전을 갖는다. 약체로 평가받는 팀들이기에 2승 추가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한국이 기대대로 예선 3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면 A조 2위와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A조에는 또 다른 금메달 경쟁자 일본을 비롯해 개최국 중국, 태국, 몽고가 있다. 일본은 13일 약체 태국을 상대로 18-0, 5회 콜드게임승을 거둬 역시 대회 첫 승을 거뒀다. 이변이 없는 한 A조 1위는 일본, 2위는 중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한국이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해 만날 상대로는 중국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다른 준결승 한 경기가 일본-대만전이 될 것이 분명하기에 한국은 훨씬 수월하게 결승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만전을 승리하게 되면서 한국이 생각할 수 있는 우승 시나리오는 더욱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광저우=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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