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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나와라!'…제주, 전북 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제주 유나이티드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K리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네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 다음달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FC서울과 1차전을 치른다. 또 제주는 올 시즌 홈 17경기 무패행진(12승5무)을 이어갔다.

전반 두 팀은 모두 무기력했다. 단판 승부로 끝나는 경기이다 보니 두 팀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긴장한 탓인지 선수들의 몸도 무거워 보였다.

전반 1분 역습에 이은 제주 산토스의 왼발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이후 제주는 더 이상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내내 단 한 개의 슈팅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침묵했다. 전반 종반 조금씩 힘을 내기는 했지만 위력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전북 역시 제주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전반 5분 김지웅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11분 에닝요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26분 이동국의 오른발 슈팅 등 전북은 제주 보다 슈팅 숫자는 많았지만 매섭지 못했다. 골대를 한참 벗어나기 일쑤였다. 세밀한 플레이를 만들기보다는 중거리 슈팅으로 일관했다.

적극적인 공격보다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한 두 팀은 결국 골을 넣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지어야만 했다.

후반, 분위기는 급반전 됐다. 제주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볼점유율에서부터 앞선 제주는 김은중, 산토스, 그리고 네코 등을 앞세워 연신 전북 골문에 매서운 슈팅을 때렸다.

후반 중반이 지나자 미드필더 구자철까지 합세했다. 구자철은 후반 23분 아크 중앙에서 골키퍼가 겨우 막아낼 정도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때렸다.

그리고 후반 30분 제주는 파상공세의 결실을 만들어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김은중이 외곽 정면에 있던 네코에게 땅볼패스를 연결했다. 네코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전북은 후반 33분 루이스의 왼발 슈팅, 38분 진경선의 왼발 슈팅 등 경기 종료 때까지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제주의 수비는 견고했다. 결국 전북의 공세를 모두 막아낸 제주가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조이뉴스24 서귀포=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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