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김은중(31, 제주)이 친정팀과의 대결을 '운명'이라고 표현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K리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네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 다음달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FC서울과 1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은중은 "FC서울과 운명의 만남이다. 참 시나리오 자체가 재미있어지는 것 같다. 서울의 현영민과 박용호는 아직까지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며 친정팀 서울과의 만남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김은중이 '운명'이라고 표현한 이유.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전성기를 구가할 당시 김은중의 소속팀이 바로 FC서울이기 때문이다. 김은중은 2008년 서울을 떠나 중국리그에 1년 몸담은 후 2010년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김은중은 운명의 만남이 될 서울전 승리를 약속했다. 김은중은 "인터넷을 보니 2위 팀이 우승을 단 한 번도 못했다고 한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기회가 온 만큼 그런 징크스 생각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자신이 있고 홈에서 (1차전을) 이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전북과의 경기에 대해서는 "우리팀이 오랜만에 경기를 해서 초반 20분 정도 우리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상대 압박에 끌려 다녔는데 구자철과 박현범이 살아나면서 우리 경기를 했다"며 전북전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
조이뉴스24 /서귀포=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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