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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연봉제' LG, 선수단 2/3 이상 계약 끝내


'신 연봉제'를 도입해 큰 이슈를 불러 일으킨 LG 트윈스가 선수단 전체 3분의 2 이상과 연봉 계약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연봉제란 연봉 산정에 있어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개인성적과 팀 승리 공헌도를 5대5 비율로 섞어 고과를 평가한 방식이다. 신 연봉제의 특징은 신인급 선수라도 좋은 성적을 올릴 경우 대폭적인 연봉 인상이 가능하고 고참급 선수라도 성적에 따라 큰 폭의 삭감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마무리훈련을 진행 중인 LG는 연봉 협상 과정에서의 불만으로 '훈련 보이콧'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큰 홍역을 겪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LG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미 선수단 3분의 2 이상이 연봉 계약을 끝냈으며 훈련 분위기도 매우 좋다는 것.

플로리다에서 연봉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LG 김진철 운영팀장은 30일 '조이뉴스24'와의 전화통화에서 "구(舊) 연봉제건 신(新) 연봉제건 여러가지 불만이 있게 마련"이라며 "도입 첫 단계라서 우왕좌왕 하는 부분도 있지만 정착된다면 좋은 제도가 될 것"이라며 신 연봉제 도입으로 인해 제기되고 있는 우려를 일축했다.

김진철 운영팀장은 "현재 선수단 훈련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다"라며 "성과에 따라 연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눈에 불을 켜고 훈련을 한다"고 신 연봉제 도입으로 인한 긍정적인 측면을 설명했다. 현재 LG 선수단은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4시반까지 훈련 일정을 마친 뒤 다시 밤 10시까지 야간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

김 팀장은 "구 연봉제의 경우 신인급 선수는 잘 해도 인상폭에 한계가 있었고 고참들은 잘 못해도 어느 정도 연봉을 보장 받았다"며 "이번 신 연봉제 도입은 노력하면 큰 대가가 있다는 동기 유발 측면에서 도입된 것"이라며 여론에 밀려 제도를 수정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사실 매년 연봉 협상 과정에서는 어느 구단이든 잡음이 있게 마련이다. 모든 선수가 100% 만족스러운 연봉 협상 결과를 받아들 수는 없다. LG도 마찬가지지만 이번엔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에 예년보다 그 파장이 컸을 뿐이라는 것.

LG의 신 연봉제도는 몇 년째 팀 성적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의 타개책의 일환으로 선수단에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

결국 팀 성적이다. 내년 시즌 LG의 성적에 따라 '신 연봉제' 도입은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 확실하다. LG로서는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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