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숨도 쉬지 못하는 저를 기다려 주시길…"

고의 발치 관련 병역 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MC몽이 공판 후 처음으로 심경을 토로했다.

MC몽은 30일 자신의 미니홈피의 메인 창에 "분수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던 한 사람으로서 저에게 우선적인 법은 바로 여러분들입니다"라며 "억울하거나 싸우고 싶어, 인기를 다시 얻고 싶어 재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재판이 끝나면 전 다시 대중의 심판을 기다릴 것입니다"라는 글귀를 적었다.

또 "숨도 쉬지 못하는 저를 아주 조금만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는 글로 마무리했다.

MC몽은 지난 8월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고의로 치아를 뽑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 29일 2차 공판까지 진행된 상태로 MC몽 측은 병역 기피를 위해 고의 발치한 것이 아니라 아픈 치아를 뺀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 2차 공판에서는 지난 2004년 7월과 8월 자신이 내원했던 치과 4곳 총 5명의 의사들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들 치과의사들의 증언을 받는 과정에서 경찰의 강압수사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3차 공판은 이달 20일 열리며 병역면제 판정과 관련된 관계자들의 증인심문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