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한을 푼 FC서울의 공격수 정조국이 아들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정조국은 5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탤런트 김성은과 결혼해 아들 정태하를 얻으며 올 시즌 어느 해보다 값지게 보낸 정조국은 통합 우승으로 화려한 마무리를 했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정조국은 "올 시즌 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들 정태하 덕분이다. 아내가 삐칠 수 있지만 아들 덕분에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아내에게도 아들을 낳아주어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고 벅찬 감격을 표현했다.
이제까지 컵대회 두 차례 우승이 전부였던 정조국은 "올해만큼 기쁜 우승은 없다. 별을 달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행동으로 보여줬다"라며 소원성취를 해낸 기쁨을 마음껏 표현했다.
넬로 빙가다 감독의 리더십이 우승의 원동력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감독님이 선수들을 변화시켰다. 처음에는 문제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믿음도 쌓였다. 그동안 부족했던 2%를 채웠다"며 끈끈함이 서울에 별을 가져다줬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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