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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지완 "AG 대표 욕심에 시즌 그르쳤다"


지난해 나지완(KIA)은 2009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으로 시리즈 MVP를 수상하며 더 없이 기쁜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맞은 2010시즌. 나지완에게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라고 하는 큰 목표가 있었다. 스프링 캠프에서도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이며 2010시즌 맹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2010시즌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더니 국가대표 예비엔트리 후보마저 탈락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추락을 거듭했다. 결국 시즌 막판에는 오른쪽 무릎 부상까지 당해 2008년 데뷔 후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나지완은 요즘 KIA 미야자키 마무리훈련을 소화하며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나지완은 "올 시즌 시작 전부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만을 생각하며 시즌을 준비했다"며 "꼭 아시안게임 대표가 돼서 병역혜택을 받고 싶었는데 그런 목표가 커질수록 부담감으로 작용해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어리석었다"고 올 시즌을 아쉬워했다.

시즌 종료와 함께 군 입대를 결심하기도 했다고. 나지완은 "아무래도 군대 갈 나이가 되다 보니 하루라도 빨리 병역을 해결하고 싶었다"며 "그런데 감독님이 내년 다시 한 번 뛰어보자는 말을 하셨고, 나 또한 이 상태로 군대를 가게 되면 팬들께 너무 죄송할 것 같았다"고 입대를 미룬 이유를 설명했다.

나지완은 현재 시즌 후반기부터 자신을 괴롭혀 온 무릎 부상에서 거의 회복한 상태다. 웨이트 등을 통해 꾸준한 관리를 하고 있다. 마무리캠프를 통해 타격폼을 일부 수정할 계획이다. 기존 타격 전 왼쪽 다리를 많이 들고 오픈스탠스였던 것에서 다리 드는 높이와 스탠스 폭을 줄였다.

나지완은 "이건열 코치님과 계속 상의하면서 준비할 것"이라며 "쉽게 살찌는 편이라 체중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5~6kg 정도 빼면 될 것 같다"고 캠프에서의 중점 사항에 대해 전했다.

나지완은 마지막으로 내년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나지완은 "내년에는 외야 경쟁이 너무나 치열할 것 같다. 절대 타격만 하는 반쪽 선수는 되고 싶지 않다"며 "수비에서도 좀 더 완벽함을 기해 반드시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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