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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이대호, "내년 시즌엔 개인수상보다 팀 우승!"


2010년 프로야구를 지배한 롯데 이대호가 다음 목표를 정했다. '롯데의 우승'이다.

이대호는 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0 조아제약-일간스포츠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한껏 웃었다.

이대호는 나비넥타이에 깔끔한 정장차림으로 단상에 올라 상금 1천만원과 순금글러브를 받고 2010시즌 '홈런왕'의 위용을 다시 드러냈다.

이 자리서 이대호는 내년 시즌 목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올 한 해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관왕에 올라 시즌 MVP와 구단 MVP 등 각종 상을 수상했고, 또 수상 예정인 이대호는 무엇보다 2011년은 롯데의 우승이 가장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대호는 "그 동안 개인상은 좀 받아봤다. 그래서 욕심은 별로 없다"며 "내가 못해본 게 팀 우승이다. 그래서 우승을 제일 하고 싶다. 내년에는 양승호 감독님과 홍성흔 선배와 함께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이와 함께 이대호는 도루에 대한 생각을 털어놔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대호는 "올해 정확히 도루를 0개 했다"며 "도루를 시도하면 꼭 다치더라. 팀에서도 만류한다. 앞으로도 개인적으로 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또 이날 아내와 동행하지 않은 이대호는 "우리 와이프는 신비주의다. 하지만 앞으로도 시상식이 많으니 한번은 나오지 않겠느냐"고 조만간 공식석상에 아내를 공개(?)할 뜻도 내비쳤다.

올 겨울 목표도 밝혔다. 이대호는 "일단 아기를 만들어야겠다. 2세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해 또 한번 좌중을 웃겼다.

한편, 이날 신영일-최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시상식에서는 총 19부문 수상자가 상금과 트로피를 받으며 기분좋은 하루를 보냈다.

◇부문별 수상자

▲재기상-박한이(삼성 라이온즈) ▲기량 발전상-양현종(KIA 타이거즈) ▲신인상-양의지(두산 베어스) ▲심판상-최규순 ▲아마 MVP-임찬규(휘문고 졸업 예정, LG 트윈스) ▲바이오-톤상-양준혁(삼성 라이온즈) ▲일간스포츠-허구연야구발전 공로상-경북야구협회 이성우 협회장 ▲일간스포츠-허구연야구발전 모범상-울산제일중학교, 연현초등학교 ▲최고 구원투수상-손승락(넥센 히어로즈) ▲최고 수비상-정근우(SK 와이번스) ▲공로상-조범현 감독(KIA 타이거즈) ▲특별상-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특별상-김태균(지바 롯데 마린스) ▲프로 감독상-김성근 감독(SK 와이번스) ▲프로 코치상-정민태 코치(넥센 히어로즈) ▲프런트상-신영철 사장(SK 와이번스) ▲최고 타자상-홍성흔(롯데 자이언츠) ▲최고 투수상-류현진(한화 이글스) ▲프로야구대상-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 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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