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KBS2 '도망자 플랜비'가 8일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6년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며 강도 높은 액션연기와 섹시미 그리고 여성스러움까지 팔색조 매력으로 11년차 배우의 농밀함을 과시한 이나영. 작품의 흥행여부와 상관없이 그녀의 연기는 방영내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나영이 맡은 진이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가족 모두를 잃고, 다가오는 죽음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장한 여인. 이를 위해 첫 회부터 격한 몸싸움과 고공 낙하를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마지막 회까지 고난이도의 우산 액션과 여배우로서는 하기 힘든 박치기 액션까지 불사한 화끈한 변신을 선보이며 동료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이와함께 거침없이 주먹을 날리는 강한 면모 뒤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숨겨둔 진이의 양면성이 이나영 만의 섬세한 표정연기를 통해 진솔하게 살아났다.
특히 오랜 연인 카이(다니엘 헤니 분)의 배신, 희생자라고만 생각했던 조부의 범죄사실 등 차라리 눈 감고 싶은 진실을 목도하고 쏟아내는 오열연기는 '도망자 플랜비'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재벌 상속녀라는 컨셉에 맞게 완벽한 비주얼을 뽐낸 스타일링은 '이나영표 차도녀' 열풍을 불러 일으키며 패셔니 스타로서의 면모를 다시금 입증하기도 했다.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도망자 플랜비'는 9일 그 후일담을 다룬 스페셜 방송을 통해, 배우들의 인터뷰와 메이킹 영상, NG장면을 선보인다. 이나영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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