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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인 한 목소리, "프로 9, 10구단에 미래 달려"


야구인들이 프로야구 제9, 10구단 창단에 '야구 미래가 걸린 문제'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대한야구협회(KBA) 강승규 회장은 8일 협회가 주최한 '2010 야구인의 밤' 행사에서 "제9구단, 더 나아가 제10구단이 창단되는 것에 한국 야구의 미래가 달려 있다. 아마추어 야구도 선수들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꿈을 줘야 발전한다"며 최근 창원시를 연고로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9구단 창단에 산하 연맹들을 포함해 범 협회 차원의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유영구 총재도 축사를 통해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야구의 발전과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통해 상승한 한국야구의 국제적 위상을 고려할 때 제9구단 창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프로와 아마추어로 한국 야구 기구의 양대 축인 KBO 유영구 총재와 KBA 강승규 회장이 한 자리에서 동시에 신생 구단 창단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대한야구협회는 프로야구 신생 구단 창단은 내년부터 주말리그로 전환하는 고교 야구선수들을 비롯해 전체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야구를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치겠다는 목표를 제시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협회 차원의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신생 구단 연고 지역 내 초·중·고 팀들과 클럽팀들의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여 신생 프로구단의 기초를 다져줄 계획이다.

한국프로야구는 1982년 6개 구단으로 출범해 1985년 7개 구단, 1990년 8개 구단 체제가 됐다. 그러나 이후에는 프로야구가 부침을 겪으며 더 이상의 구단 창단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야구는 제1,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베이징 올림픽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국제적인 위상이 올라가고 사회인야구와 리틀야구 등을 통해 저변이 확대되는 등 프로와 아마를 아우르며 야구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신생구단 창단이 조속히 가시화돼야 한다는 것에 야구계 전체가 의견을 함께 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대한야구협회는 2011년부터 실시되는 고교야구 주말리그제를 통해 한국 야구의 기초를 튼튼하게 다지는 작업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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