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끝으로 애너하임에서 오클랜드로 FA 이적한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36). 오클랜드에서 마쓰이를 영입한 이유가 출루율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14일 오클랜드가 마쓰이를 영입한 이유를 '타격천재'라 불리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보다 높은 출루율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장타력과 함께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는 마쓰이가 오클랜드의 전략에 딱 맞는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오클랜드의 단장인 빌리 빈의 베스트셀러 '머니볼'에 나오는 내용을 인용, 빈 단장이 타율보다 출루율을 중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쓰이는 양키스 소속 7년간 통산 2할9푼2리였던 타율에 3할7푼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올 시즌도 타율 2할7푼4리, 출루율 3할6푼1리의 성적을 남겼다. 이는 올 시즌 이치로의 출루율 3할5푼9리를 웃도는 기록이다.
애너하임에서 FA로 풀린 마쓰이는 최근, 전경기 출장과 외야수 수비를 보장한 오클랜드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연봉은 500만 달러 수준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타선 보강을 노리던 오클랜드와 새 소속팀을 찾던 마쓰이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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