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계약을 마무리 했다.
오클랜드는 15일 자유계약선수 마쓰이와 계약기간 1년에 연봉 425만달러의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03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시작한 마쓰이는 메이저리그에서 세 번째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1994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마쓰이는 2002년까지 요미우리 소속으로 통산 타율 3할3푼4리에 홈런 332개를 쳐낸 뒤 양키스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올해까지 통산 타율 2할9푼에 홈런 161개. 양키스 입단 2년째인 2004년 홈런 31개를 쳐냈고 2005년과 2006년에는 2년 연속 3할이 넘는 타율을 올렸다.
타점도 3년 연속 100개 이상을 기록해 양키스 중심타선에서 활약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2006년부터 부상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수비 도중 왼팔이 부러져 한 시즌을 접었고 양쪽 무릎은 고질병이 돼 외야수로서의 수명을 단축시켰다.
2009년 월드시리즈 MVP에 오르며 양키스의 우승에 기여했지만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해 LA 에인절스로 이적해 올 시즌 타율 2할7푼4리에 홈런 21개, 타점 84개를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마쓰이를 지명타자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