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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신예' 손흥민, '조心' 잡았다


손흥민(18, 함부르크)이 조광래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번 제주도 전지훈련을 마무리짓는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마지막 훈련에서 조광래 감독이 선택한 훈련은 실전과 같은 10대10 미니게임이었다.

손흥민은 전반에는 비조끼팀, 후반에는 조끼팀으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17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후반 15분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나는 헤딩슛을 시도하는 등 공격에서 매서운 모습을 보였다.

이런 날카로운 모습이 조광래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고 손흥민을 아시안컵에 데려갈 것이라 마음먹게 만들었다.

훈련이 끝난 후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이 오늘 플레이를 잘했다. 아시안컵에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코치들이랑 더 의논해봐야겠지만 손흥민을 뽑아도 괜찮을 것 같다"며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손흥민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오늘 손흥민이 기대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했다. 공격적인 측면에서 날카로웠다. 해외파들이 오면 패스에 의한 공격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공격적인 손흥민의 모습에 합격점을 줬다.

아시안컵에 데려갈 것이라는 조광래 감독의 말을 들은 손흥민은 "오늘 내 모습을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놀랍다. 아시안컵에 갈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는데... 단지 선배들과 훈련하며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놀랍다"며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서귀포=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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