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20, 추쿄대)가 부활을 노리고 있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지만, 마음을 비운 채 극복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아사다는 24일부터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 피겨 전일본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 여자싱글 부문 쇼트프로그램은 25일, 프리스케이팅은 26일 펼쳐질 예정.
아사다의 대회 출전은 일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두 차례 출전했지만 8위, 5위에 머물러 파이널에도 출전하지 못한 아사다가 내년 3월 세계선수권(도쿄) 대회 출전권을 따내기 위한 마지막 무대가 바로 전일본선수권 대회이기 때문이다.
현재 아사다는 세계랭킹 6위로 떨어져 있다. 스즈키 아키코(2위), 안도 미키(4위)에 이어 일본 선수로는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무라카미 가나코(12위)가 그랑프리 파이널서 3위에 오르는 급성장세로 선배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3명의 일본 대표 안에 들기 위해 아사다는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 필수다.
하지만 아사다는 부담보다는 마음을 비우며 연기에 임할 생각이다. 지난해까지 전일본선수권 4연패를 달성한 만큼 '경험'에서는 다른 선수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익숙한 무대에서 안정된 연기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아사다는 "(동계) 올림픽과 비교하면 기분이 편하다. 이번에는 순위에 신경쓰지 않고 내 연기를 확실하게 하고 싶다"며 "(전일본선수권을) 되돌아보면, 줄곧 좋은 연기를 해왔다. 때문에 편안한 기분으로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출전 각오를 밝혔다.
'추락한 스타' 아사다는 이번마저 무너지면 내년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와의 재대결도 불가능해진다. 아사다가 중요한 무대서 마음을 비운 연기로 부활할 수 있을까.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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