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두산)이 두산 그룹 박용만 회장의 등에 업힌 소감을 전했다. 색다른 경험에 놀랐지만 임태훈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
두산 선수들은 28일 오전 박용만 회장과 함께 서울 응암동에 위치한 '소년의 집'을 방문해 원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박용만 회장이 30년째 후원하고 있는 이 곳을 찾아 장기자랑 대회와 함께 선물까지 주면서 보람있는 하루를 보냈다.
이런 가운데 임태훈이 최고의 대접(?)을 받았다. 박용만 회장이 "업어주겠다"는 약속을 실제로 실천한 것.
박용만 회장은 지난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 당시 허리통증 속에서도 역투를 펼쳐준 임태훈을 칭찬하면서 트위터에 '임태훈을 업어주겠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리고 이날 박용만 회장은 "약속을 지키겠다"고 선언하며 임태훈을 번쩍 업었다. 임태훈으로서는 깜짝 놀랄 만한 상황.
행사 참석 후 오후 잠실구장을 찾은 임태훈은 이 일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업어주신다니까 한 번 튕기고 냉큼 업혔어요"라고 당당히 경험담을 전했다. 이어 그는 "언제 회장님 등에 업혀보겠나요"라고 자랑스러운 듯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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