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의 새주말극 '사랑을 믿어요'가 새해 첫날 첫 전파를 탄다.
'사랑을 믿어요'(극본 조정선, 연출 이재상)는 착하디 착한 김교감집 가족들이 저마다 배우자와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결국에는 우리네 부모님들이 그렇게 살아오셨듯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유쾌한 가족드라마다.
출생의 비밀 등 막장코드 없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셔줄 '사랑을 믿어요'의 관전포인트를 살펴본다.
◆명콤비 이재상PD-조정선 작가 재결합
'사랑을 믿어요'는 2009년 50%에 가까운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솔약국집 아들들'의 명콤비 이재상 PD와 조정선 작가의 재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조정선 작가는 "이재상 PD가 차분한 성격인데 반해 나는 불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 극과 극일 수 있지만, 이재상 PD의 배려로 불협화음 없이 편하게 작업하고 있다"며 찰떡궁합을 과시한 바 있다.
조정선 작가는 2007년 '며느리 전성시대'에서는 고부간의 갈등, 2009년 '솔약국집 아들들'에서는 부모님과 아들의 이야기, 2011년 '사랑을 믿어요'에서는 부부의 이야기로 KBS주말연속극의 흥행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양한 커플의 삶을 통한 부부라는 이름 찾기
'사랑을 믿어요'는 다양한 부부들의 희노애락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만년 교감' 김영호(송재호 분)와 이미경(선우용여 분)은 평생 상대방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40년을 함께 살아온 부부지만, 김영호의 동생 김수봉(박인환 분)과 그의 아내 윤화영(윤미라 분)은 결혼 초 애틋했던 사랑은 온데간데 없고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철천지 원수 부부다.
김영호의 4남매 중 장남인 김동훈(이재룡 분)은 아내 서혜진(박주미 분)의 꿈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는 착한 남편이지만, 둘째 김영희(문정희 분)의 남편 권기창(권해효 분)은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아내의 꿈 따위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의 뜻대로 가정을 지배하고자 하는 폭군 스타일이다.
여기에 사랑지상주의지만 늘 남자에게 차이는 철없는 셋째딸 김명희(한채아 분)는 그녀와는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무뚝뚝하고 까칠한 순대국집 사장 김철수(조진웅 분)와 맺어진다.
또 담임선생님 김영호의 집에서 수양딸로 자라며 가슴 속에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최윤희(황우슬혜 분)는 부유한 집안이지만 부모님의 무관심 속에서 외로운 영혼과 상처를 가진 김우진(이필모 분)과 러브라인을 그리게 된다.
'사랑을 믿어요'는 이런 다양한 커플들의 이야기를 통해 과연 부부란 무엇이고 무엇으로 살아가는라는 지상 최대 난제의 궁금증과 그 해답을 풀어낼 예정이다.
◆연기파 명품배우 총출동
이 드라마는 그 동안 브라운관에서 자주 보지 못했던 박주미, 이재룡 등 스타배우의 귀환과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화려한 캐스팅 진용을 갖췄다.
특히 2002년 '여인천하' 이후 9년만에 돌아온 박주미는 9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 우아한 큐레이터로 돌아왔고, 이재룡은 '종합병원2' 이후 2년여만의 컴백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파격적인 동성애 연기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이상우, 국민할머니 나문희, 오랜 만에 KBS 드라마 나들이에 나선 선우용여, 명품 중견 배우 송재호, 박인환, 윤미라 등이 합류해 연기대결을 펼친다.
'사랑을 믿어요' 제작진은 "이번 드라마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부부의 이야기로 결혼을 앞둔 젊은이, 갈등하고 있는 중년의 부부, 황혼의 노년 부부 등 다양한 시청자들을 아우르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지금도 수많은 커플들이 결혼과 이혼의 경계선에 서 있는데, 우리 부모님들의 결혼 생활에서 지혜를 빌려보고 싶었다.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고 난 후 가슴 한켠이 따뜻해지게 될 것"이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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