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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구자철 '2골' 한국, 바레인 2-1 꺾고 굿 스타트!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바레인 징크스를 넘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구자철의 2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역대 아시안컵에서 바레인과 만나 2전2패,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한국이 이번에는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지동원이 원톱으로 나섰고 좌우 날개로 박지성과 이청용이 낙점됐다. 공격형 미드필더에 구자철이, 중앙 미드필더에는 기성용과 이용래가 호흡을 맞췄다. 이영표-이정수-곽태휘-차두리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수문장은 정성룡.

전반, 한국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내리 세트피스 기회를 만들어내며 바레인을 두드렸다. 전반 6분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이청용의 패스를 박지성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키는 등 한국의 공세는 매서웠다.

전반 중반이 넘어가자 한국의 공세는 더욱 매서워졌다. 전반 23분 구자철의 왼발 슈팅, 26분 구자철의 왼발 중거리 슈팅, 33분 이청용의 왼발 슈팅, 37분 박지성의 헤딩슛 등 한국은 잇따른 슛으로 바레인을 위협했다.

그리고 전반 39분 한국은 드디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주인공은 구자철이었다. 기성용이 문전 쇄도하던 구자철에 스루패스를 찔러 넣었고, 패스를 받은 구자철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공은 바레인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한국의 흐름은 이어졌다. 한국은 후반 6분 추가골을 뽑아내며 바레인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번에도 구자철이 주인공이었다. 차두리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구자철이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켜 골네트를 갈랐다.

이후에도 골을 위한 한국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20분 지동원이 나가고 손흥민이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오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국의 공격도 더욱 활기를 띠었다. 후반 24분 박지성의 왼발 슈팅, 26분 이청용의 오른발 슈팅 등 한국은 세 번째 골을 지속적으로 노렸다.

좋은 흐름을 유지하던 한국은 후반 39분 위기를 맞이했다. 곽태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한국은 페널티킥을 내줬다. 게다가 곽태휘는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까지 당했다. 키커로 나선 아아이시가 왼발로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골을 내준 후 한국은 손흥민을 빼고 조용형을 투입시키며 수비에 중점을 뒀다. 수적 우세를 점한 바레인의 매서운 공세가 시작됐다. 하지만 바레인의 골은 더 이상 없었다. 한국은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하며 바레인의 공세를 모두 막아냈다. 결국 한국은 2-1 승리를 지켜냈고 조별예선 통과를 위한 발걸음도 한층 가벼워졌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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