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한 박찬호와 이승엽의 일본 내 입단식 일정이 결정됐다. 당초 교세라 돔(오릭스의 홈구장)에서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릴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지만 호텔에서 기자회견 형식으로 간단히 진행하기로 했다.
오릭스의 나카무라 쥰 편성부장은 25일 조이뉴스24와 전화통화에서 "교세라 돔에서 입단식을 하려고 고려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승엽의 일본 입국 일정이 맞지 않아 호텔에서 기자회견 형식으로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입단식은 30일 오후 3시 오사카에 위치한 '오사카 임페리얼호텔(제국호텔)'에서 열린다. 무라야마 본부장을 비롯한 오릭스 구단 관계자들과 한-일 양국 기자들이 참석하고 팬들에게는 공개되지 않는다.
오릭스는 지난해 이승엽에 이어 박찬호마저 영입하며 한국 내에서 일약 인기구단으로 발돋움했다. 박찬호는 선발진에서, 이승엽은 중심타선에서 각각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선수는 오릭스 입단이 결정된 후 이미 한국에서 한 차례씩 입단식을 치른 바 있다. 이번에 일본에서 열리는 입단식을 포함하면 각자 두 차례씩 입단식을 치르게 되는 것. 통상 외국인 선수 입단식의 경우 일본 내에서 한 차례 치르는 것이 보편화돼 있어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