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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하이' 촬영장 가보니…기린예고가 여기 있네!


맹추위에도 꿈을 좇는 '드림하이' 멤버들의 열정은 뜨겁다

지난 25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한 건물. 겉은 허름한 창고처럼 보이지만 육중한 문이 열리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꿈의 열기가 그 곳에서 뿜어져 나온다.

엇갈리는 기대와 우려 속에 월화극 시청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KBS 2TV '드림하이'의 세트장을 찾았다. 세트장에 들어서니 여기저기서 촬영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지미집 카메라가 출연자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돌아가며 위치를 정리하고 있고, 스태프들은 동선을 짜느라 바쁘게 뛰어다닌다.

세트장 1층에는 드럼과 기타 등이 진열돼있는 작은 무대와 댄스 연습실 등이 마련돼있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더욱 눈은 크게 떠진다. 드라마에서 나왔던 이사장실, 카페, 메이크업실 등이 세트가 아닌 진짜처럼 설치돼있다. 연습실 벽에는 원더걸스, 2AM 등 진짜 가수들의 사진이 붙어있어 현실감을 더해준다.

실내지만 세트장은 바깥처럼 춥다. 여기저기서 추위를 막기 위해 난로를 피워보지만 쏟아져나오는 입김은 막을 수 없다. 오후 4시가 넘어서 1층으로 내려온 김수현, 배수지, 함은정, 택연, 우영 등 출연자들은 추위를 막기 위해 패딩을 두 겹으로 껴입고 비대해진 몸으로 나타났다.

빡빡한 촬영 스케줄에 추위까지 열악한 환경에도 배우들의 얼굴은 밝게 빛난다. 시청률 1위라는 기쁨 때문일까. 얼굴에서 웃음꽃이 떠나지 않는다.

한 손에 대본을 들고 리허설을 하는 김수현과 배수지, 우영은 서로 동선을 짜가며 대사를 맞춰본다. 연기가 처음인 배수지와 우영을 위해 김수현은 선배 연기자다운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배수지와 우영은 김수현의 조언과 격려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함박 웃음을 짓는다. 서로 끊임없이 장난을 치는 모습이 상대 배우가 아니라 진짜 친구들 같다. 청춘 연기자들의 훈훈한 광경이다.

2층에서는 택연과 함은정이 내려온다. 최근 무릎부상으로 제작발표회에도 목발을 짚고 나타난 함은정은 한결 건강해진 모습이다. 그러나 아직 완쾌되지는 않았는지 계단을 내려올때는 다소 절뚝이면서도 특유의 미소를 환히 짓는다.

'드림하이' 속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맡고 있는 택연과 함은정은 계단을 오르내리며 눈빛 연기에 몰입한다. 큐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무섭게 얼굴을 굳히며 연기에 몰입한 두 사람은 감독의 컷 사인에 맞춰 웃음을 터뜨린다. 가수로 활동하며 친분을 쌓아온 두 사람은 촬영장에서도 찰떡 궁합이다.

맹추위에도 꿈을 찾아 달리는 다섯 청춘 남녀의 뜨거운 열정이 세트장을 가득 덮고 있었다. 이들의 열정이 바로 '드림하이'의 성공 비결이 아닐까.

조이뉴스24 고양(경기)=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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