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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까지 결정', KIA의 이범호 보상선수 고민


현재 한국 프로야구판에서 뜨거운 이슈는 이범호 입단에 따른 KIA의 보상선수 문제다. 신인 선수를 보호 선수 안에 포함시키느냐 여부를 놓고 있었던 논란은 '신인은 보상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KBO의 유권해석에 따라 일단락됐다. 지금부터는 기존 보상절차에 입각해 KIA와 한화 양 구단의 수싸움만 남은 셈이다.

일단 KIA는 이범호의 계약이 승인된 1월 30일부터 일주일 안에 보호선수 18인의 명단을 작성해 한화 측에 넘겨야 한다. 2월 5일이 제출 마감일이다. KIA 측은 "최대한 심사숙고해서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보호선수 명단 작성은 치밀한 계산이 동반되는 수싸움이다. KIA로서는 한화가 가장 탐낼 만한 선수들을 보호선수에 포함시켜야 한다. 반대로 팀내 중요한 전력이라도 한화의 선택 가능성이 낮다면 과감하게 명단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

현재 한화에 가장 필요한 자원은 투수와 내야수다. 지난해 시즌 중 입대한 송광민의 공백을 아직까지 메우지 못하고 있는 한화는 지난 시즌 주전 2루수였던 정원석을 3루로 돌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때문에 KIA의 3루수 자원인 김주형, 박기남은 한화가 군침을 흘릴 만한 선수들이다.

투수 쪽에서는 보호명단 포함이 확실시 되는 선발투수들과 필승 불펜진을 제외하면 신용운, 정용운, 김희걸, 박성호, 전태현 등이 한화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될 확률이 높다.

이범호의 영입으로 3루수였던 김상현이 외야로 전향하면서 여유가 생긴 외야수 자원이 보상선수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KIA는 이용규, 김원섭, 나지완, 이종범, 김다원, 신종길 등의 괜찮은 외야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한화가 투수와 내야수에 비해 외야수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보호선수 명단 한 자리가 아쉬운 KIA 입장에서는 '레전드 급' 선수인 이종범과 이대진의 포함 여부로도 깊은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 선수를 보호선수로 묶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한화에서 지명할 가능성이 지극히 낮기 때문이다.

한편 18인의 보호선수 명단은 양 구단 외에는 철저히 비공개다. KBO도 선수 보상 문제에 관해서는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 KBO의 관계자는 "명단은 두 구단 사이에서만 왔다갔다 하는 것"이라며 "18명이 누구인지 알려져서 좋을 것이 아무 것도 없지 않느냐"며 명단 비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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