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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지 사기 수혜' 메츠, 3억달러 소송 당해


폰지 사기극에 휘말린 뉴욕 메츠가 천문학적 액수의 손해 배상 소송을 당했다.

5일 AP 통신에 따르면 메츠 구단은 폰지 사기극 피해자들로부터 무려 3억달러를 물어내라는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최근 합의를 위해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됐다.

폰지 사기란 정상적인 투자를 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투자는 하지 않고 한 쪽 투자자들에게 받은 돈을 다른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자금을 운영하는 것.

더 이상 투자자를 모집하지 못할 경우 다른 투자자에게 내줄 돈을 구하지 못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과거 나스닥 증건거래소 위원장을 지낸 버나드 메이도프는 수십년 동안 이같은 방식으로 사기극을 벌였고, 사기 액수는 총 2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메츠 구단주 프레드 윌폰은 메이도프와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고 그의 고객이기도 했다.

다만 다른 투자자와 다른 점은 윌폰은 사기극 와중에 배당금을 꼬박꼬박 받아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는 점. 처음에는 메츠가 4천만달러 안팎의 이익을 보았다고 추측했지만 실제로는 3억달러에 이르는 수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3억달러 가운데 9천만달러는 메츠 운영비로 지출됐다.

프레드 윌폰은 "이번 소송은 우리가 지난 50년 동안 쌓아온 신뢰와 명성에 흠집을 내겠다는 협박"이라며 "폰지 사기극 피해자가 된 것도 모자라 또 다시 소송의 피해자가 될 수 없다"며 법정 투쟁을 벌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프레드 윌폰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언론을 통해 메츠 지분 25% 정도를 처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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