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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게레로, 볼티모어와 800만달러 1년 계약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마침내 새 둥지를 찾았다.

7일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ESPN'은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 전날까지 자유계약선수로 남아 있던 게레로가 볼티모어와 연봉 800만달러의 1년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게레로는 연봉 800만달러 가운데 200만달러에 대한 지급 연기를 받아들였다.

계약에는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보너스도 별도로 포함돼 있으며 볼티모어는 신체검사가 끝난 뒤 계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36세의 게레로는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팀이 월드시리즈에 오르는 데 공헌했다. 정규시즌 타율 3할에 홈런 29개, 타점 115개. 2009년 부진에서 벗어나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크게 올리는 듯 했지만 월드시리즈에서 부진해 몸값을 깎아먹었다.

생애 통산 타율 3할2푼에 홈런 436개, 타점 1천433개.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04년에는 아메리칸리그 MVP로도 선정됐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눈앞에 둔 2009년 허리와 다리 부상으로 노쇠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레로는 신체검사를 통과할 경우 볼티모어 붙박이 4번 타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홈런 27개를 쳐내며 볼티모어 중심 타선에서 활약한 루크 스캇은 지명타자 자리를 게레로에게 내주고 좌익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시즌 도중 벅 쇼월터 감독을 영입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탄 볼티모어는 이번 오프 시즌 동안 슬러거 마크 레이놀즈, 1루수 데릭 리, 선발 투수 더스틴 덕 시어러, 유격수 J.J. 하디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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