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캠프 합류 사사키, "포크볼 적극 전수하겠다"

'대마신'으로 불렸던 포크볼의 대가 사사키 가즈히로(44)가 투수 인스트럭터로 LG 트윈스의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했다.

사사키 인스트럭터는 지난 6일 LG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28일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LG 박종훈 감독은 "우리팀 투수들의 좋은 자질을 경기에서 잘 표출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면 좋겠다"며 "사사키 인스트럭터가 일본과 미국에서 쌓은 경기운영 능력과 노하우, 포크볼 등 기술적인 조언으로 우리 투수들의 기량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사키 인스트럭터는 "한국 프로팀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매우 즐거운 마음"이라며 기대를 표한 뒤 "선수들이 파이팅이 넘치고 훈련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고 합류 첫날 훈련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사사키는 일본 프로팀 캠프에서 비공식적 조언을 한 적은 있으나 프로팀의 공식 인스트럭터로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사키 인스트럭터는 이번 LG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들의 훈련법, 마운드에서의 자세 등 정신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춰 지도할 계획이다.

사사키 인스트럭터는 자신에게 포크볼을 전수받기를 희망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에 대해 "배우려는 선수들에게는 적극적으로 조언하고 도와줄 것"이라며 "처음이라 조금 서먹하겠지만 너무 어려워하지 말고 다가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