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드라마 '짝패'가 월화 안방극장 시청률 사냥에 나선다.
'역전의 여왕' 후속으로 방영되는 '짝패'는 설 연휴가 끝난 7일, KBS 2TV '드림하이'와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 도전장을 낸다.
'짝패'는 '동이' 이후 MBC가 첫 선을 보이는 사극으로,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양반과 노비 가문에서 태어난 뒤 서로 바뀌어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다. 두 사내의 신분이 뒤바뀐다는 설정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여기에 가난하지만 선량하게 살아왔던 노비와 거지, 갖바치, 백정, 왈자패 등 소외된 인간들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전통 민중 사극이라는 점이 '추노'를 연상시키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천정명과 한지혜, 이상윤 등 연기자들이 뭉친 '짝패'가 월화 안방극장에서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현재 월화 안방극장은 치열한 삼파전 속에서 '드림하이'가 먼저 승기를 잡은 상황이다.
'드림하이'는 배수지 등 아이돌의 연기력이 차츰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극중 인물들의 러브라인과 갈등 등으로 이야기 전개에 탄력이 붙었다. 7일 방송에서는 수지와 택연의 관람차 키스신, 일본 수학여행의 길거리 배틀신 등의 볼거리로 무장했다.
여기에 '아테나'도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촬영 도중 부상을 입었던 정우성이 설 연휴 기간 촬영장에 복귀,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7일 방송에서는 1회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컴백, 정우성과 긴장감 넘치는 혈투로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맞서는 '짝패'는 아역들과 정인기, 이문식, 김기방 등 감초 연기자들로 초반 승부수를 띄울 예정. 천정명과 이상윤 한지혜 등 성인 연기자들의 분량이 8회 지나서 시작되는 만큼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천정명과 이상윤, 두 주인공에 얽힌 출생의 비밀 등도 시청률 성패를 좌우할 흥미요소다.
신상 드라마 '짝패'의 역습이 성공할까. 아니면 '드림하이'와 '아테나'가 '짝패'의 공격을 막고 안방극장을 지킬까. 월화극 시청률 대전 결과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