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큰잔치'여 안녕!
지난 1989년 핸드볼 종합선수권대회로 출발해 1995년 명칭을 변경했던 '핸드볼 큰잔치'가 올해부터 'SK 핸드볼코리아컵'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오는 11일부터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핸드볼 큰잔치를 '2011 SK 핸드볼코리아컵'(이하 코리아컵)으로 변경해 대회를 치른다고 밝혔다.
8일 오전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대한핸드볼협회 정형균 상임 부회장은 "그동안 대회 명칭에 대한 여론 조사 등을 한 결과 큰 잔치라고 할 경우 촌스럽다는 이미지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큰잔치라고 하면 촌스럽거나 특정 지역의 홍보나 장터 등의 냄새가 났다. 촌스럽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명칭을 바꿨다"라고 덧붙였다.
기존의 핸드볼큰잔치가 성인대회 대표 성격을 보인 것에서 벗어나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도 있다. 때문에 일반 팬들을 상대로 시구 이벤트도 시도하고 팬 사인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시도하기로 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을 상대로 호텔 숙박권, 세탁기 등 경품을 지급하는 것은 기본이다. 전 경기를 인터넷 생중계하고 지하철역이나 주요 길목에 홍보 배너를 설치하기로 했다.
새롭게 바뀌는 대회인 만큼 감독들의 자신감도 대단했다. 특히 지난해 남자부 우승팀 두산 베어스의 이상섭 감독은 "우리를 넘어야 우승을 할 수 있다. 공공의 적이 됐지만 3연속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웃었다.
여자부 우승팀 임영철 인천시체육회 감독도 "팀 구성원의 절반 이상이 스타인데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꼭 우승하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코리아컵은 오는 11일 잠실에서 시작해 남녀부 각 7개팀이 두 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팀이 결선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에 진출해 27일 광명 체육관에서 우승을 가린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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