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29, 지바롯데)이 또 짧고 간결한 스윙을 강조했다. 홈런을 의식하는 타격을 하지는 않겠지만 밸런스가 잡힌 정확한 스윙으로 홈런을 날려 팀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스포츠호치'는 11일 특타 훈련에 임한 김태균의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여전히 타격 밸런스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결과 타구는 낮고 강하게 뻗어나갔다고 한다.
시즌 개막에 대비한 스프링캠프 훈련에 돌입한 이후 김태균은 홈런을 의식한 큰 스윙을 하지 않고 타격 밸런스를 가다듬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고 해서 홈런타자임을 포기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김태균은 "나는 외국인선수다. 홈런을 치지 못한다면 팀 입장에서는 필요 없는 선수가 된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욕심을 내다보면 스윙이 커져서 나쁜 결과가 나온다. 짧고 정확하게 타격을 하게 되면 그 결과로 나오는 것이 홈런이다"라며 큰 스윙보다는 정확한 스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스포츠호치'는 김태균의 이런 마음가짐을 지난 시즌 후반 겪었던 부진에서 얻은 교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즌 개막을 4번타자로 당당히 맞았으나 여름철 무더위로 타격 침체에 빠지며 7번 타순까지 떨어진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컨디션 조절을 계속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김태균은 "잃어버린 타격감을 되찾고 싶다"며 한국에서 가장 좋았던 때의 타구를 만들어내는데 전념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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