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골을 터뜨린 웨인 루니가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2일 오후(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루이스 나니와 웨인 루니의 골로 2-1로 이겼다.
지역 라이벌전에서의 승리로 맨유는 지난 26라운드 울버햄턴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동시에 1위를 유지하며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승리의 주역은 결승골을 터뜨린 루니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루니는 후반 33분 나니가 오른쪽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받아 그림같은 시저스킥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뒤 루니는 영국의 종합지 '데일리 메일' 등 주요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늘 골은 내 축구 인생에 있어 최고의 골이었다"라며 스스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요한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는 루니는 득점 장면을 상세히 복기했다. 그는 "경기 후 득점 장면을 다시 확인했다. 나니의 가로지르기가 연결됐을 때 좋은 위치를 잡으려고 했다. 기회가 와서 시저스킥을 시도해 골로 연결됐다"라고 웃었다.
특히 정확도가 떨어지는 슈팅인데 골이 들어갔다며 운도 따랐음을 전했다. 그는 "10번 시도하면 9번은 실패하는 슈팅이었다. 다행히 오늘은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골로 귀중한 승리를 얻어 팀 분위기 전환에 도움을 준 것 같다는 루니는 "오늘 승리의 의미는 크다. 지난 라운드에서 패해서 꼭 이기고 싶었다"라고 강한 승리 열망을 표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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