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멀티골 폭발…모나코는 캉과 무승부

[이성필기자]'모나코의 별' 박주영(26)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AS모나코는 27일 오전(한국 시간) 모나코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프랑스 리그1 25라운드 SM캉과 홈경기에서 박주영의 두 골로 승리하는 듯 했지만 막판 집중력 저하로 2-2로 비겼다.

박주영은 홀로 고군분투하며 빛났다. 공중볼 다툼은 물론 주변 동료를 이용한 연계 플레이까지 만능이었다. 수비까지 적극적으로 내려와 볼을 차단하는 등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했다.

첫 골은 전반 35분에 나왔다. 캉 수비수가 장 자크 고소의 슈팅을 고의적인 핸드볼 파울로 막았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박주영은 오른발로 낮게 차 선제골로 연결했다.

후반 17분에는 필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박주영은 페널티지역 안으로 드리블 한 뒤 수비수 한 명을 속이고 슈팅, 볼은 오른쪽 포스트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절돼 들어갔다.

시즌 8, 9호 골을 넣은 박주영은 프랑스 진출 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득점에 다가설 채비를 마쳤다. 그러나 모나코가 22분과 26분 연이어 골을 내주면서 박주영의 활약은 빛이 바랐다.

모나코는 승점 1점 수확에 머무르며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39분 캉 수비수 예레미 소르본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 우세 상황까지 만들어졌지만 소용이 없었다.

한편 발랑시엔의 남태희는 로리앙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은 0-0으로 비겼다.

옥세르의 정조국은 지롱댕 보르도의 원정 경기에 후반 27분 교체로 나섰다. 0-2도 뒤진 상황이라 반전이 필요했지만 공격수로서 역할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은 추가 실점을 내주며 0-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