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할리우드 영화계 최대 축대 아카데미시상식이 28일(우리시간)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개최된다.
제83회 아카데미시상식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최다 부문 후보작으로 지명된 '킹스 스피치'와 그 뒤를 잇는 '소셜 네트워크'의 수상 경쟁.
톰 후퍼 감독이 연출한 '킹스 스피치'는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유력한 최다 부문 후보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하반기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주요 상을 석권했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는 골든글로브 4관왕에 오르며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전미평론가협회, 뉴욕·보스턴·LA 등 미국 내 비평가협회상에서 역시 최고의 총아로 사랑받았다.
이와 함께 아카데미시상식 최초로 남녀 공동 진행자로 발탁된 제임스 프랑코와 앤 헤서웨이의 호흡도 눈여겨 볼만하다. 할리우드의 기대주로 떠오른 제임스 프랑코와 새로운 '아메리칸 스윗하트' 앤 헤서웨이의 높아진 위상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오스카 트로피는 누구 품에
아카데미시상식의 꽃인 여우주연상은 '블랙스완'의 나탈리 포트먼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미비평가협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나탈리 포트먼은 영화 '블랙스완'에서 발레리나 역할을 완벽히 소화, 생애 첫 아카데미 수상까지 3관왕을 노리고 있다.
남우주연상은 연기파 배우들의 격돌이 예상된다. 먼저 '킹스 스피치'에서 영국왕 조지 6세를 연기한 콜린 퍼스를 비롯해 코엔 형제의 '더 브레이브'에 출연한 제프 브리지스, '파이터'의 크리스찬 베일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아카데미, 세대교체의 바람 분다
전통적으로 남자 코미디언이 원톱으로 진행해왔던 아카데미시상식은 올해 새로운 얼굴을 선택했다. 제임스 프랑코와 앤 헤서웨이를 진행자로 내세우며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전략이다.
수상 후보에 오른 배우들의 면모도 한층 젊어졌다.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떠오른 나탈리 포트먼은 생애 첫 아카데미 수상에 도전하며 남우주연상 후보인 '127시간'의 제임스 프랑코, '소셜 네트워크'의 제시 아이젠버그 등 새로운 인물들이 후보로 지명돼 세대 교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제83회 아카데미 관전 포인트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은 '킹스 스피치'와 '소셜 네트워크'의 격돌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두 작품의 수상 경쟁을 비롯해 다양한 화제가 올해 시상식을 수놓고 있다.
먼저 '더 브레이브'로 아카데미를 두드린 코엔 형제는 통산 33번째 아카데미 후보작으로 지명되는 기록을 올렸다. 올해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더 브레이브'를 비롯해 지난 91년 '바톤핑크'로 첫 노미네이트된 이후 '파고',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시리어스맨'으로 아카데미 단골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아카데미시상식 후보작들은 흥행에서도 견고한 성적을 기록했다. 전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소셜 네트워크'를 비롯해 '블랙스완'은 전세계 흥행 성적 2억 달러를 넘어서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킹스 스피치'도 전세계 흥행 2억 달러를 돌파했다.
아카데미는 전통적으로 SF 장르를 외면해왔다. 올해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은 8개 부문 후보로 지명돼 주요 부문에서 상을 가져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채널CGV에서 김태훈-이동진 평론가의 사회로 생방송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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