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 콜린 퍼스와 나탈리 포트먼이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제임스 프랑코와 앤 헤서웨이의 진행으로 27일(현지시간) LA 코닥 극장에서 열린 제83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킹스 스피치'의 콜린 퍼스와 '블랙 스완'의 나탈리 포트먼이 남녀 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콜린 퍼스는 연설 공포증을 앓고 있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아버지 조지 6세 역을 맡아 명품 연기를 선보였으며, 나탈리 포트먼은 영화 '블랙스완'에서 발레리나 역할을 맡아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콜린 퍼스는 "내 커리어가 정점에 달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경고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제 복부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감지됐는데, 그것이 큰 기쁨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유머러스한 소감을 밝혔다. 나탈리 포트먼은 "저에게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모범을 보여준 분들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감격의 소감을 말했다.
남우조연상은 '소셜 네트워크'의 제시 아이젠버그, '127시간'의 제임스 프랑코, '더 브레이브'의 제프 브리지스, '파이터'의 마크 월버그, '뷰티풀'의 하비에르 바르뎀 등이 후보로 올라 경합을 벌였다.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블루 발렌타인'의 미셸 윌리엄스, '에브리바디 올라잇'의 아네트 베닝, '레빗 홀'의 니콜 키드먼, '윈터스 본'의 제니퍼 로렌스 등이 지명됐다,
일찌감치 수상이 예견됐던 두 배우 모두 오스카 주연상 수상은 생애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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