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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한 작가 "'신기생뎐' 툭툭 끊기는 전개, 모두 내 탓" 심경 고백


[장진리기자]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의 임성한 작가가 솔직한 속내를 직접 털어놨다.

임성한 작가는 1일 '신기생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희 감독이 작품에 함께하게 된 배경과 '신기생뎐' 전개에 대한 솔직한 생각들을 전했다.

임 작가는 "'하늘이시여'를 함께 했던 이영희 감독님이 9회분부터 스튜디오 녹화를 담당하게 됐다"며 "몇몇분들이 연출자가 바뀌는 줄 알고 걱정들 하시는데, 교체가 아니고 손문권 감독은 야외촬영과 기타 내부작업을 맡고 이영희 감독님은 스튜디오 녹화를 한다"고 감독교체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미니시리즈도 연출자가 두 명씩 투입되는데 저희는 이번에 (50부작을) 손감독 혼자 맡았다가 물리적 시간이 너무 부족함을 절감했다"고 밝힌 임작가는 "제가 3주차 때 이영희 감독님께 제일 먼저 SOS를 쳤고, 제작사 황금소나무와 SBS에도 양해를 구했다"며 "저와 이 감독님, 손 감독 이렇게 셋이 호흡이 잘 맞는다. 이영희 감독님 인품도 좋으시고 연출이 편안하다"며 이영희 감독의 합류 사연을 설명했다.

최근 '신기생뎐'은 억지 전개와 툭툭 끊기는 스토리 맥락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임성한 작가는 "여러분들이 편집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고 툭툭 끊긴다는 지적들 해주시는데, 정확히 보셨고 제 탓이다"라며 "제가 쓰는 대본양이 넘치고 광고가 생각보다 많이 붙을 때도 있고 하다보니까 어쩔 수 없이 방송시간을 맞추기 위해 호흡을 정리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대본 엔딩 잡아놓은데서 못 끝나고 중간에서 끝내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 '신기생뎐'인데 기생 이야기가 미미하냐는 지적에 대해서 "주인공이 부용각으로 들어가고 나서 본격적으로 부용각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왕꽃선녀님'처럼 이번 기생이야기도 미리 깔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몇 회 나가다가 주인공이 '나 신받아서 무당이나 되야겠다', '기생이나 돼볼까?' 하면 코미디가 되고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임성한 작가는 '신기생뎐'을 이끌어 나가는 신인 배우들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도 잊지 않았다. 임 작가는 "우리 신인 배우들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동상이 걸려서 발톱이 빠지는 배우가 있을 정도로 고생도 이만저만 아니다"라며 "특히 주인공 아다모역위 성훈은 연극영화과 출신도 아니고 CF 한 편 찍은 적도 없는 말그대로 초짜 날신인이다. 이 세상에 어떤 사람도 처음부터 잘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 우리 모두 기다려 줄 줄 아는 아량을 가졌으면 한다"고 애정 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이어 "곧 자연스럽고 좋은 연기를 여러분께 보여줄 수 있으리라 믿고 기대한다"고 밝힌 임성한 작가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 올바른 지적들을 겸허히 수용해서 더 나은 '신기생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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