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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혼다클래식 우승후보 6위


[김홍식기자] '바람의 아들' 양용은이 PGA 투어 홈페이지가 예상한 혼다클래식 우승후보 6위로 꼽혔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매주 대회를 앞두고 소속 기자들이 우승자를 예상한다. 아홉명의 기자가 정해진 순서대로 자신이 예상하는 우승후보를 꼽는 것이다.

단 다른 기자가 지명한 선수는 다시 지명할 수 없으며 자신이 예상한 선수를 다른 기자가 이미 우승후보로 밝혔을 경우 그는 그 다음으로 우승이 유력한 선수를 꼽아야 한다.

이에 따르면 1위에는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루크 도널드가 가장 먼저 지명됐고 그램 맥도웰, 맷 쿠차, 로리 매킬로이, 리 웨스트우드에 이어 양용은이 여섯 번째로 꼽혔다.

기자 아홉명 중 다섯명은 자신이 1번 지명권을 갖고 있었으면 그램 맥도웰을 꼽았을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맥도웰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에 비해 양용은을 우승후보로 꼽은 마이크 매칼리스터 기자는 자신이 1번 지명권을 갖고 있었다 해도 양용은을 우승후보로 꼽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칼리스터 기자는 양용은에 대해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고 최근 다시 우승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피닉스에서 벌어진 대회에서는 톱10에 올랐고 월드골프챔피언십 매치플레이에서는 8강까지 올랐다"고 그를 꼽은 이유를 밝혔다.

양용은은 PGA 홈페이지의 혼다클래식 파워랭킹에서도 그램 맥도웰, 비제이 싱, 로버트 앨런비, 루크 도널드, 맷 쿠차에 이어 6위에 올랐다.

혼다클래식은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에 있는 PGA 내셔널리챔피언코스에서 벌어지는 플로리다 스윙의 첫 대회. 코스 길이가 7천158야드나 되면서도 파70인 어려운 코스다.

지난 해 선수들 라운드 평균 스코어가 71.64타로 파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해 메이저대회를 제외한 일반 PGA 투어 중 가장 나빴다. 그만큼 코스가 어렵다는 뜻이다.

특히 파3, 파4, 파3로 이어지는 15, 16, 17번 홀은 악마의 '파10'으로 불리는 승부처. 코스를 디자인한 '황금곰' 잭 니클로스의 별명을 따 '곰의 덫(The Bear Trap)'으로 불리기도 한다. 미국 무대에서 무명이던 양용은은 2009년 혼다클래식에서 PGA 첫 우승을 신고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올해 대회는 4일부터 7일까지 벌어지며 총상금 560만달러에 우승상금 100만8천달러다. 양용은 외에 한국선수로는 김비오, 강성훈이 출전하고 재미동포 앤서니 김도 출전한다. 최경주는 참가하지 않았다.

양용은은 맷 쿠차, 존슨 와그너와 같은 조로 1,2라운드를 벌인다.

/알링턴=김홍식특파원 di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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