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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희걸, '막강 선발진' 마지막 퍼즐


[정명의기자] '6인 로테이션' 체제가 유력한 KIA 타이거즈의 선발투수진 경쟁에 김희걸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희걸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선보였다.

경쟁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KIA의 선발 다섯 자리는 이미 정해졌다. 로페즈, 윤석민, 양현종, 트레비스, 서재응까지 5명 선발진은 8개 구단 중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은 자리는 6선발 한 자리 뿐이다.

후보로는 김희걸을 비롯해 '베테랑' 이대진, 좌완 박정태와 박경태가 꼽힌다. 이들 중 김희걸은 삼성전 호투로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김희걸은 선발 경험면에서 박정태와 박경태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다. 군 제대 선수인 박정태와 4년차 박경태 모두 선발 경험이 거의 없다. 박경태는 지난해 42경기에 주로 원포인트 릴리프로 등판해 34.1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김희걸은 지난해 2경기 선발에 그쳤지만 2001년 프로 데뷔 이래로는 21번의 선발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도 비교적 긴 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의 요건인 지구력도 검증을 받았다. 조범현 감독도 김희걸에게 삼성전서 4이닝을 던지게 하며 확실히 선발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아직 김희걸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경쟁자인 이대진과 박정태, 박경태도 스프링캠프에서의 연습경기에서 연일 호투를 선보였기 때문. 아직 한두 이닝 소화하는 정도로 등판하고 있지만 조만간 이들에게도 본격적인 선발 테스트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조범현 감독의 6선발 고민은 곧 KIA의 강한 마운드를 의미한다. 5명의 선발 투수를 꾸리기에도 벅찬 다른 팀들은 KIA 마운드의 높이가 부러울 수밖에 없다. 김희걸이 KIA의 막강 선발진에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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