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기록 수상자 결정…대한항공 4개부문 석권 겹경사

[권기범기자] 'NH농협 2010~2011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가 13일 종료됨에 따라 정규리그 남자부 기록부문별 개인수상자가 결정됐다.

득점상은 삼성화재 가빈이 차지했다. 가빈은 올 시즌 839득점을 기록하며 2위 LIG손해보험의 페피치(635점)를 크게 따돌리고 2년 연속 득점상을 차지했다.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였던 공격 부문에서는 대한항공 김학민이 55.65%를 기록해, 삼성화재 가빈(55.43%)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학민은 첫 공격상을 거머쥐며 대한항공 정규리그 1위에 일등공신의 위용을 뽐냈다.

서브 부문에는 대한항공 에반이 세트당 0.5개로 일찌감치 1위를 낙점했다. 세터 부문에는 대한항공 한선수가 세트당 12.357개로 삼성화재 유광우를 제치고 2년 연속 세터상을 수상하게 됐다.

수비부문에서는 '디그요정' 대한항공 최부식이 세트당 8.012개로 생애 첫 수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답게 기록상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블로킹 부문에는 원조 거미손 KEPCO45의 방신봉이 세트당 0.917개로 1위에 올랐다. 방신봉은 2006~2007 시즌 LIG 시절 블로킹상 수상 후 3년만에 다시 수상의 쾌거를 안았다.

한편, 개인기록상은 챔피언 결정전 종료 후 열리는 NH농협 2010~2011 V-리그 시상식에서 주어질 예정이다.

<남자부 수상자>

▶득점상(공격+블로킹+서브 합계 다득점) 가빈(삼성화재) = 839점(공격 765 + 블로킹 35 + 서브 39)

▶공격상(성공률, 팀 공격점유율 20%이상) 김학민(대한항공) =55.65 %(공격성공 330 / 공격시도 593)

▶블로킹상(세트당 성공횟수, 팀 블로킹점유율 15%이상) 방신봉(KEPCO45) = 0.917개(블로킹성공 100 / 출전세트 109)

▶서브상(세트당 성공횟수, 팀 서브점유율 10%이상) 에반(대한항공) = 0.500개(서브성공 47 / 출전세트 94)

▶세터상(세트당 성공횟수, 팀 점유율 50%이상) 한선수(대한항공) = 12.357개(세트성공 1,211 / 출전세트 98)

▶수비상(팀 점유율 디그 15%이상, 리시브 25%이상)(세트당 성공횟수, {리시브성공-리시브실패+디그성공}/출전세트) 최부식(대한항공) = 8.012개 ([388-8+293] /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