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피겨여왕' 김연아의 복귀 무대가 결국 연기됐다.
오는 21일 개막을 앞두고 있던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일본의 대지진으로 연기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로써 지난해 3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 이후 1년만의 국제대회를 앞두고 있던 김연아의 복귀전도 미뤄지게 됐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4일 오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세계선수권 일정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ISU는 21일 개막 가능성에 무게를 뒀으나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대회 연기를 결정했다.
피겨 세계선수권 일정이 연기된 것은 지난 1961년 개최지 체코 프라하로 향하던 항공기가 추락하며 미국 대표 선수 전원이 사망한 이래 50년 만의 일이다.
이번 대회에는 1년만의 복귀전을 치르는 김연아와 함께 일본의 간판 아사다 마오와 안도 미키 등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었다. ISU는 14일 오후 대회의 연기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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