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5)이 시범경기 최종전서 등판해 여전히 강력한 구위를 점검했다.
임창용은 21일 교세라돔오사카서 열린 오릭스와의 시범경기서 1-0으로 앞서던 8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고 주전클로저의 위용을 과시했다. 3타자를 12구만으로 요리했다.
임창용은 지난 19일 소프트뱅크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투로 임무를 완수한 바 있다. 당시 대지진 여파로 경기가 한동안 취소된 탓에 13일만의 실전피칭이었지만 임창용의 노련미는 여전했다.
임창용은 시범경기 최종전서도 상대 타선을 가뿐히 막아냈다. 8회말 6번타자부터 상대한 탓에 5번 1루수로 선발출장한 이승엽과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임창용은 6번 헤스먼을 유격수 직선타, 7번 츠보이 도모치카를 1루수 뜬공, 8번 스즈키 후미히로를 투수직선타로 솎아내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 9회말 다카다 시게루 감독은 규코 겐타로를 투입하고 임창용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날 피칭을 모두 마친 임창용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4.50(4이닝 2자책)이 됐다. 시범경기 4차례 등판한 임창용은 모두 1이닝씩 던졌고, 2일 니혼햄전 무실점, 6일 소프트뱅크전 2실점, 19일 소프트뱅크전 무실점에 이어 이날 다시 무실점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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